어머니께서 겪으시는 고통이 참으로 힘겨우실 것을 생각할 때
저희의 마음도 함께 아파옵니다.
내용으로 볼 때 여러차례의 항암치료와 개복수술로 인해 장유착이 심한 상태인 것 같고
유착 수술 때 있었던 소장 절단면의 연결 봉합 부위 아니면
유착부의 염증부위 쪽에서 천공이 생겨
그 곳에서 누출되는 변이 아물지 않은 개복부위로 길을 내어 흘러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의료진 또한 그 판단이 매우 혼란 스럽고 힘든 상황일 것입니다.
또다시 개복하여 천공부위를 막는 수술을 하자니 유착의 정도가 더 심해질 수 있을 것이고,
그대로 두고 천공부위가 스스로 막힐 때를 기다리자니 그 시일을 예측할 수도 없고
반드시 막힐 것이라는 확신을 갖기도 어럽기 때문이랍니다.
참 나감한 상황이나 어머님의 건강 상태와
정확한 측정은 어렵지만 예측되는 천공부의 크기 등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데이타가 될 것입니다.
어떠한 판단을 하시든 일단 흘러 나오는 변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하는 것이
당면한 문제이니만큼 지금 같이 장루용 파우치를 부착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것인가는
의료진들의 판단에 따를 것이지만
입원하시고 계신 병원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상처치료(운더케어) 전문 간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규모 있는 병원이라면 그와 관련된 여러 치료보호제품들과
기술적 방법들이 있으므로 어머니께 가장 적합한 관리법이 어떤 것이가에 대한 조언과
조치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문제는 천공 부위가 어떠한 방법으로든 막혀야 하는 것인데
수술은 의료진의 능력이고 판단이라 배제하고
자연치유를 위하여는 어머님의 영양상태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니만큼
배변유출이 두려워 드시는 것을 줄이거나 꺼린다면 치료는 그만큼 더디어질 수 밖에 없답니다.
개복부 염증 부위의 치료도 마찬가지 이므로
어머니의 식단에 각별히 신경을 쓰시되 단백질 음식의 섭취에 보다 치중을 해야할 상황이니
소화하시기에 편한 상태로의 음식조리를 통해 입맛에 맞는 식단을 제공해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때라 하겠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이 아니더라도 적은 양을 자주 드시도록 마련해 드리는 것이 더 효과 적일 수
있으며 특히 유출되는 변이 소화효소가 많이 함유된 설사성일 때 피부관리가 어려워지고
영양흡수에도 좋지 못하니 어머님의 체질을 감안하시어 설사를 유발하지 않는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천공부위가 소장의 상단 부분인 공장 쪽이나 회장의 상부 쪽이라면 물변을 해소할 방법은
난감하나 회장의 중간부위 아래 하단쪽이라면 음식종류와 요리법을 통해 상당히 점성을 가진
변이 통과될 수 있으므로 천공된 부위로 흘러 나오는 물변은 많이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뽀족한 해결책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만
모쪼록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시고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함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 상담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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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연님의 글 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이렇게 상담코너를 만들어 주시니 먼저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저희 어머니가 장루를 하게 되어서 몇가지 여쭤보려고 글을 남깁니다.
저희 어머니는 난소암으로 인해 수술 후 30차례가 넘는 항암치료와
장 유착으로 장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 수술로 인해 배의 염증이 생겨서 염증이 오랫동안 (1년정도) 치료되지 않는 가운데
최근에 또다시 항암치료 차 입원하셨을때 그 염증 부위가 터져
그 부분으로 변이 새어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장루를 구입하여서 사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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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