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신 내용으로 볼 때엔 어머니께서는 복원을 위한 일시적인 것인지
현재 기존항문을 보존하신 체로 장루시술을 받은 상태이신 것 같군요.
사실 기존항문을 보존한체로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항문 통증이 휴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드문데 이는 항문 주위 괄약근 등에 펼쳐있는 신경의 손상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십년간 배변욕을 따라 자의적 배변을 해오던 상태에서 기존항문으로
변을 보지 않게 됨에따라 심리적 변의의 부담으로 배변욕이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학적 해석을 갖고 있기는 합니다.
때문에 주치의께서 항문에 고여진 잔변을 배설함으로 통증으로 나타나는
변의를 해소하기위해 관장을 권했을 것입니다.
기존항문을 완전히 제거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기존항문부로 무언가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묵직한 동통 아니면 칼로 살을 저미는 듯한 작열감의 통증, 그저 무언가 깔끔하지
못한 찝찝한 불쾌감 등 다양한 불편을 호소하게되는데 이에 대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명쾌하게 이야기 되지 못하고있으며, 다만 언급되었듯이 변의의 심리적 부담 또는
말초신경계 손상이후 신경계 이상이 회복되지 않아 나타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또는 잘려진 손발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심리적 환지통 등과 같은 신경병증성 통증의
하나로 원인을 해석하기도합니다.
문제는 이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고 특히 항문부 통증에 대하여는
약물이나 수술 등을 통하여는 아직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았다는 치료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경험적 치료 사례를 보면 변의의 부담이나 환지통 같은 경우에는 진통제 등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서 느껴지는 통증을 꾸준히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심리적 훈련을
스스로 해나갈 때 매우 빠른 속도로 통증을 잊게되는 경우도 많으니 환자는 이를
이해하고 스스로 훈련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는 통증을 느끼는
당사자가 어떤 일에든 집중하거나 바쁜 상황에서는 통증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도 한답니다.
이러한 통증을 다스리는 방법에는 약물투여 외에 따뜻한 물을 이용한 좌욕이
가장 효과적인데 좌욕을 하는 순간과 그 후 얼마 동안은 통증이 나타나지 않기도하며
기존항문을 갖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는 직장내 고여진 장점액이나 잔변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으니 적극 활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너무 오래 너무 자주하는 좌욕은 항문부위 피부를 상하게 할 수도 있으니
한번에 5~10여분 하루에 4~5회 정도로 너무 뜨겁지않도록 하시면 괜찮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잘 관찰하시면서 다양한 해소책을 의료진과 함께 상의하시기 바라며
어머님의 쾌유를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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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