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질문하신대로 장세척을 하게되면
하루나 이틀, 때로는 그 이상의 수시 배변 없이 지낼 수도 있답니다.
다만 장세척이 가능한 수술 상태인지를 먼저 확인하셔야하며, 규칙적인 세척 주기가
확립될 때까지는 꽤 인내가 필요하기도합니다.
물론 정해진 시간 때에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그 효과가 큼으로 이런 규칙적 생활이
부담되시는 분들께서는 망설일 수 있는 방법이라 아직 그 활용 빈도가 높지는 않답니다.
장세척의 역사는 벌써 100년이 훨씬 넘은 것으로 학계에는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척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장의 70%이상이 정상 기능을 하고 있는 하행결장루인가를
확인해야 하며,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여러가지 환경 요인에서 당사자의 건강 상태가
비교적 정상적 상태를 회복하고 있는가가 결정의 포인터라 하겠습니다.
드물지만 몇몇 병원에서는 수술 후 퇴원전에 세척법을 교육하여 퇴원시키기도하지요.
세척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수술 담당 주치의와의 면담이 필요한데
주치의들마다 그 결정 시점을 달리하고 있어 좀 홀란스럽기는합니다.
그러나 충분한 체력이 회복된 상태라면 주치의를 설득하여 시도할 수 있으나
방사선 치료 중이거나 변의 성상이 굳지않고 묽게 지속되고있다면 보류를 하는 것이 옳답니다.
장세척의 원리는 간단한데
우리가 수술전에 받았던 관장을 식수를 이용해 스스로 시행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기존항문을 통한 관장은 배변의 실수를 염려하는 마음과 괄약근의 자극이라는 통증아닌
통증으로 괴로운 경험을 가지고 있어 선듯 세척을 받아드리기 싫을 수도 있는데
장루를 통한 세척은 갑작스런 물주입에 따른 장의 팽창으로 오는 일시적 통증 외에는 그리
염려할 요인이 없다는 점에서 다수가 편하게 활용하고 있는 배변법이기도합니다.
물주입에 의한 일시적 복통은 주입을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함으로 쉽게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장세척의 구체적인방법을 여기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세척을 위한 합성수지의 관장기(세척기)를 이용하여
링거주사와 같은 중력을 이용한 낙하방식으로 장루를 통해 일반 식수를 장내로 주입하게되고
적정량의 주입이 끝나고 나면 얼마만큼의 시간(5~15분)동안 배출을 막고 있다가
일시에 주입된 세척액을 배설 시킴으로 대장내에 채워져 있던 변도 함께 배변
시킴으로 비워진 대장에 다시 음식찌꺼기가 쌓이기 까지 배변이 일어나지 않는
장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이랍니다.
이렇게 비워진 대장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24시간에서 72시간까지 배변을 위한 연동작용을
하지않으므로 비상을 대비한 장루주머니를 부착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이에 대한
완전한 자신감이 붙은 분들의 경우에는 손바닥만한 작은 접착테이프만을 장루위에
부착해 줌으로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하기도한답니다.
그러므로 장세척을 원하신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시고
이에대한 방법을 교육받기 위해서는 저희 협회를 방문하시면 자세히
설명드리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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