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너무 염려는 마십시요.
관리상의 문제일 뿐,
올바른 처치만 된다면 3~4일 후면 아물 수 있는 상처인 듯 싶으니까요.
어머님의 건강 상태가 어떠하신지는 정확히 모르나
현재 샤워를 하실 수 있는 상태라시면 장루 주변 피부 또한 보호판을 떼어내고
일반 세면비누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
이 때는 타올 등은 사용하지 마시고 손바닥으로 가볍게 비누거품내며 닦아 주시고,
상처 부위에서는 지속적으로 약한 출혈이 있겠으나 염려치마시고 물로 깨끗이 씻은다음
부드러운 거즈나 미용티슈 등을 이용해 문지르지 마시고 가볍게 두드리듯이 물기를 제거하세요.
물티슈로 문질러 닦는 것은 피부를 더 약하게 만들고 상처를 악화 시킬 수 있답니다.
다음은 피부를 완전히 말리기 위해 부채나 드라이기 등을 이용하시면 되겠는데
드라이기를 이용할 때는 어머니께서 뜨거움을 느낄 수 있으니
30cm 이상 위에서 원을 그려가며 짧은 시간 동안만(15초 이내) 피부 전체를 말려 주세요.
상처가 없는 주변 피부는 금방 뽀송뽀송하게 말리겠지만 상처 부위는 계속 진물이
스며 나올 것입니다.
이렇게 말리는 동안에도 회장루는 물변이 흘러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부드러운 티슈로 장루를 감아싸주어 흐러는 변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피부가 건조되고나면
파우더를 절대로 피부 전체에 뿌리지 마시고 상처 부위에만 아주 조금 뿌린뒤
주변 피부에 묻어 있는 가루는 모두 털어 내어야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의 피부에 파여진 굴곡이나 주름, 흉터 등이 없는한
코팅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으셔도 무방하며
오히려 사용 하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답니다.
다음은 현재 사용하고 계시는 보호 연고제를 가루가 뿌려져 어느정도 말려진 상처 부위에만
얇게 덮듯이 펴서 발라주세요.
그런 다음 물변의 침투를 막기 위해 장루에 밀착하여 보호연고를 둥글게 둘러 주고
미리 장루 뿌리에 맞게 잘라 놓은(장루 와의 틈 사이가 2mm정도) 보호판을 붙여주세요.
보호판을 붙일 때는 어머님이 배에 힘을 주시게 하면서 판이 피부에 완전히 밀착 될 수 있도록
단단히 눌러 주셔야하는데 링 안쪽으로는 손가락이나 끝이 둥글고 모나지 않은 가는 막대 등으로
돌아가며 눌러 주면 먼저 둘러 준 보호연고가 판과 완전히 밀착되어 이물질의 침투를 최대한
막아 줄 수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주머니도 끼워 주시면 작업은 끝난 것이겠지요.
(부착시키는 동안은 어머니께서 통증을 호소하실 수도 있으나 어느정도는 참으실 수 있도록
권유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부착 이후에 더 있을 경우가 대부분인데
바로 어머님의 움직임이랍니다.
보호연고는 연성이라 어느정도 굳을 수 있을 시간이 필요한데
판을 부착하자마자 몸을 구부리거나 심하게 돌리거나하면 판이 들뜨서 흐러는 변이
금방 틈 사이로 침투하여 상처를 악화 시키게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보후판 부착 후 2시간 가까이는 가만히 누워 있거나 서서 가볍게 산책하시든지
하시는 것이 도움이되니 구부려 앉아계시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차라리 편히 누워 주무시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답니다.
변이 나와도 판과 피부 틈 사이를 보호연고가 꽉 채워 막고 있는 한 속으로 침투되지 않으니까요.
그렇게 사간이 지나 보호연고가 굳어지면 보호판과 똑 같아 지므로 어느정도 심하게 움직여는서는 틈이 벌어지지 않거든요.
변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고 있다면 4일 이상이 가도 문제가 없으나 회장루변은 잠식성이
강하므로 어머니께서 피부가 가렵고 따갑다는 느낌을 호소한다면 기간에 관계 없이 판을 갈아
주어야만 한답니다.
(3일 이상 되지 않은 보호판은 잘 떨어지지 않으니 피부를 눌러주며 천천히 떼어야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잘 처리된 상태로 지속 된다면 부착 후 3일 정도 후에 판을 떼어 보면
상처 부위가 아기살 같이 아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상처가 아물고 진물 나는 곳이 없다면 파우더나 스프레이, 필름제 등은 가능한 사용 안하는 것이
판을 오래 갈 수 있도록 하니 살펴보시고 하나씩 배제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보호판의 내구성은 길게는 10여일도 갈 수 있으나 당사자가 피부자극을 느끼는 정도에따라
3일에서 7일 사이에 교체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니 어머니의 느낌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모쪼록 피부가 속히 안정되어 어머니께서 평안을 찾으시고
복원과 완치까지 형통하실 수 있기를 함께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참~! 막대연고 또한 관리 상의 문제일 뿐 큰 도움이 안되며 변의 침투를 막는데는 부적합하여
그렇게 권해 드릴만한 대안이 되지 못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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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